본문내용 바로가기
2분기도 훈풍…제약바이오업계 역대급 실적 써내려간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7-03 16:57:18   폰트크기 변경      

삼바, 매출 18% 늘어난 1.3조 규모
셀트리온, 영업익 245.7% '껑충'
전통제약 빅5, 모두 호조 예상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2분기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36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 2% 감소한 424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성장에 올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은 2조6550억원으로 예상됐다. 창립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기간(2조1038억원)과 비교해도 약 2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39% 늘어난 9107억원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의 성장 동력은 1~3공장의 풀가동과 4공장의 안정적인 가동 확대 효과에 있다. 지난해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5공장의 본격 기여와 함께 제2바이오캠퍼스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CDMO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월부터 5공장을 가동하면서 총 78만4000리터 규모의 압도적인 생산능력으로 글로벌 상위 제약사들의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3조 원을 돌파,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반기에는 인적분할을 단행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셀트리온은 2분기에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1조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5.7% 증가한 2506억원이다.

이는 셀트리온은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제품 판매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군의 처방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유럽에 출시된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도 판매 확대가 기된다. 스테키마는 판매 두 달여 만에 2%포인트 이상 점유율을 높이며 조기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에 셀트리온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7% 증가한 1조848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355.1% 늘어난 4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주요 전통제약사들도 호실적을 보이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3% 증가한 59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8% 늘어난 403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 라이선스 수익 증가와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른 유한양행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2.1% 늘어난 1조902억원으로 반기 매출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463억원으로 전망됐다.

대웅제약은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3832억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464억 원으로 예상됐다.

GC녹십자는 국내 혈액제제 단가 상승과 미국 수출 증가 등에 따른 혈액제제 ‘알리글로’ 국내외 매출 확대, 독감백신 ‘지씨플루’ 의 태국 수출 건의 반영으로 2분기 매출액은 13.6% 증가한 4740억원, 영업이익 7.3% 늘어난 190억원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오른 4007억원, 영업이익 11% 늘어난 645억원으로 예상되며 종근당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230억원,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290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 하락은 도입 품목 비중이 큰 영향으로 분석됐다.


김호윤 기자 khy275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생활경제부
김호윤 기자
khy275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