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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3주년 기념행사로 직원정례회에서 실속형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사진: 영천시 제공 |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영천시는 1일 시민회관에서 열린 직원정례회를 통해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시정 성과를 공유하고, 후반기 시정 운영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외부 행사나 대규모 기념식 없이 전 직원이 함께 시정 방향을 재확인하는 실속형 행사로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는 직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기문 시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고, 각 성과를 담당한 직원들이 현수막 퍼포먼스에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공유된 주요 성과는 △도시철도1호선 영천(금호) 연장 예타 통과 △2026년 영천경마공원 1단계 개장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개교 확정 △영천청제비 국보 지정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연말 개통 △보현산댐 출렁다리 방문객 100만명 돌파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중심으로 구성됐다.
다수 지자체가 언론 브리핑이나 대외 행사를 통해 성과를 알리는 것과 달리, 영천시는 내부 결속과 실천 의지 다지기에 초점을 맞췄다. 시정 성과를 외부에 과시하기보다는, 정책을 실현해온 직원들과 직접 공유하며 자긍심을 높이고 앞으로의 행정에 동력을 더하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최기문 시장은 “오늘의 성과는 시민과 직원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위대한 영천 건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이번 실속 있는 정례회를 통해 형식보다 실질, 외연보다 내실을 선택하며, 행정의 중심축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조용히 보여줬다.
민향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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