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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박경남 기자] 국내 건설시장에 디지털 전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동원건설산업(대표이사 조성진)이 견적 업무에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접목한 ‘스마트 견적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원건설산업은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해 공사 견적 단가 및 내역을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 수천건의 내역서 및 시공 사례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입력된 공사 조건에 따라 적절한 단가와 공종별 내역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동원건설산업은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단가와 내역을 일일이 검토하고 작성해야 했지만, AI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업무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정확도도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나 복잡한 내역서 작성 때 효과가 더욱 크다는 게 동원건설산업의 설명이다.
동원건설산업의 스마트 견적 프로그램은 건설산업의 전통적인 업무 방식에 디지털 혁신을 도입한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동원건설산업은 견적부서 피드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향후 수량산출 단계에도 AI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동원건설산업 관계자는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전문가 수준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협업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며 “견적 업무 등의 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남 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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