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시스템이 1960년대에 처음 개발돼 사용된 이래 그 사용자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흐름은 그 대상이 되는 공간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980년대까지 지리정보시스템의 대상이 되는 공간은 주로 하나의 도시나 커다란 지역이었던 것이 1990년대 들어오면서 이동기기나 웹을 위한 지리정보가 출현하면서 대상이 되는 공간의 크기는 줄어들었고, 2000년대의 다양한 측위 시스템과 결합된 공간정보 서비스의 대상이 되는 공간의 크기는 더욱 작아지고 있다..
특히 지리정보의 주 사용자가 전문가집단이 아닌 일반 대중이 됨에 따라 공간의 크기는 작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이고 지리정보시스템이 대상으로 하는 공간은 조만간에 실내공간이 될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KT 미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공간정보의 범위를 실외에서 실내로 연장하는 핵심기술을 지능형국토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로 실내공간정보의 구축 및 활용을 위한 핵심기술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 즉 연구 개발은 실외뿐 아니라 실내공간에 대해서도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및 LBS(Location Based Service)와 같은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핵심적 이론 및 시스템을 개발한다..
세계시장 선점이 연구 목.
우리나라에서 실내에 대한 공간정보 활용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첫째, 우리나라와 같이 인구가 집중화된 지역에서는 건물이 집중되며 고층화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건물의 내부, 즉 실내공간은 복잡하게 된다. 이런 실내공간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GIS를 실외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에도 연장해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실내공간은 실외공간과 달리 한정된 범위를 가지고 있어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을 적용하기 쉽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최근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다른 나라에 비해 기술적 경쟁력이 높다. 이 연구는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이미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어, 앞으로 국내의 기술이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또 하나의 분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내공간 정보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초기상태다. 실내공간정보에 대한 핵심이론 및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팀은 현재까지 우리 연구팀이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따라서 이번 연구의 목표는 첫째, 실내공간정보의 구축 및 활용에 대한 이론 및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내공간 정보 구축 및 활용에 대한 세계시장을 장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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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수 연구팀 대거 참여.
이번 연구개발을 위해서 구성된 연구팀도 세계적 수준이다. KT 미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부산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등 국내의 대학연구팀이 참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팀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GIS의 기초이론을 개발해 온 미국 메인대학의 마이클 워보이 교수팀, 시공간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덴마크 올보르그 대학의 크리스티안 옌센 교수팀 그리고 3D 공간모델의 국제표준인 CityGML을 만든 독일 Berlin 공대의 토마스 콜베 교수팀이 중요한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국내의 주요 GIS 개발기업인 한국공간정보통신, 유비스티, 포인트아이, 버츄얼빌더스 등이 개발된 핵심기술을 사업화하는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있어 이론적인 성과뿐 아니라 사업화에도 많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내공간 정보의 구축 및 활용 기술을 위해 <그림1>과 같이 다음의 세 가지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첫째, 가장 기반이 되는 실내공간정보를 경제적이며 정확하게 구축하는 기술 및 시스템을 개발한다. 기존의 건축물 설계도면을 활용하는 기술 및 매우 쉬우면서도 정확한 실내공간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도구를 연세대학교 최진원 교수팀의 주도로 개발하고 있다..
둘째, 구축된 실내공간정보를 잘 표현하며 관리하고, 응용에서 요구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엔진을 개발한다. 이 연구를 위해 부산대(이기준 교수팀)와 서울시립대(이지영 교수팀) 주도로 실내공간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엔진과 실내공간 데이터모델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셋째, 이들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실내공간정보의 활용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이는 KT의 미래기술연구소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실내공간정보 활용을 위한 테스트베드 및 응용시스템을 개발하며 궁극적으로 사업화하는 부분을 담당한다.
GIS・LBS의 새 블루오션 된.
현재 이 연구는 진행 중이지만 몇 가지 학술적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연구결과가 중요한 SCI급 국제학술지와 국제학술대회에 발표되고 있으며 2009년 5월에는 우리 연구팀 부산대 이기준 교수와 미국 메인대학교의 워보이 교수가 위원장이 돼 제1차 국제 실내공간인지 학술대회(International Workshop on Indoor Spatial Awareness)가 세계적 학술대회인 MDM 2009년 대회와 함께 대만에서 열렸다..
우리 연구팀에서 4개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우리 연구팀이 세계적 수준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W2GIS 국제학술대회를 포함해 여러 GIS 관련 중요 국제학술대회에서 우리 연구과제에 대한 소개가 초청연설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학술적 활동은 우리 연구 결과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연구의 결과는 GIS의 대표적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TC211 및 OGC에 표준으로 제안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실내공간 정보의 구축 및 활용 서비스는 앞으로 매우 중요한 GIS 및 LBS의 분야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실내공간에 대한 GIS 및 LBS의 이론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선도해 GIS 및 LBS의 새로운 블루 오션을 만들고 차지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연구 결과는 특히 대규모 복합건물, 쇼핑공간, 병원, 지하철 환승공간과 같은 공간에 대한 GIS나 LBS뿐만 아니라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지리정보를 결합한 UBGI의 핵심 기술로 사용될 것이다..
또한 실내 이동 로봇 기술, 크루즈 선박의 실내공간 관리기술 등에도 활용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내공간 정보제공서비스 등에도 활용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
부산대 이기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