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라 일본은행이 최근 한 달간 시중은행으로부터 받을 수수료가 19억엔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은행은 시중 금융기관이 맡긴 당좌예금 가운데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연간 0.1%의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된 자금은 약 23조840억엔(약 242조4189억원)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자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면 시중은행이 최근 한 달간 일본은행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약 18억3000만엔(약 192억원)이다.
연 0.1%의 이율이 적용되는 자금은 약 208조5630억엔(약 2190조2453억원)이며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최근 한 달 예금에 대해 시중은행에 지급해야 하는 이자는 약 165억7000만엔(약 1740억원)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중 금융기관이 일본은행으로부터 받을 이자가 일본은행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보다 많다.
일본은행은 시중은행이 맡긴 자금 가운데 작년까지 맡긴 약 210조엔에 대해서는 연간 0.1% 금리를 적용해 이자를 지급하고, 법으로 규정된 자금(애초 기준 약 40조엔)에는 제로 금리를, 나머지 자금에 대해서는 연간 0.1%의 수수료를 받는 마이너스 금리 제도를 지난달 16일부터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