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이 계속 부진함에 따라 저소득 국가들에 대한 정책자문과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B 산하 개발위원회(DC)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세계 수요 약화, 금융시장 차입여건 악화, 무역 침체, 저유가, 자본흐름 변동성 등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WB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저소득 국가들의 채무지속성 체계를 점검하고, 이들 국가가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에서 터키 등 유럽 국가로 넘어오는 대규모 난민 등 전세계 각지의 강제이주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WB는 "강제이주 당사자들의 취약성 완화, 수용국가의 충격 완화, 강제이주 근본원인 해결 등에 대응해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취약한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브라질에서 창궐한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자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WB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기구와의 공조를 통해 전염병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한편 WB는 지난해 합의한 ''2030 개발의제'' 이행을 위해 올해 관련 프로그램에 착수한다며 개발도상국이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WB와 IMF, 유엔과 다자개발은행 등이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회의는 오는 10월 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