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일본의 지진보험 시장의 잠재력에 베팅할 것이라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스페셜티 인슈어런스(BHSI)에서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마크 브로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일본에서 다른 보험사의 지진보험 계약을 인수하는 재보험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다음달에 일본 진출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2018년 상반기에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시가총액 세계 4위 기업으로 보험과 제조업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지진보험에 가입하는 기업이 10% 정도로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다른 나라들보다 낮은 편이다. 화재보험 등과 비교해 보험료가 높은 것이 한 원인이다. 보험회사가 재보험 시장에서 인수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것을 이유로 적극적인 판매를 꺼려왔다는 지적도 있다.
브로이는 “기업의 리스크 관리능력이 향상되면 보험료의 변동에 대한 이해도 높아져 지진보험 이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보험은 보통 1년 계약이지만 이 회사는 3년까지 가능해 보험료 변동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