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ㆍ미주개발은행 등 총 21명 최종 선발
앞으로 세계은행(WB)과 유럽부흥은행(EBRD) 등 국제 금융기관에서 한국인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릴 전망이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8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통해 한국인재 21명이 최종 선발됐다.
지금까지 개최된 채용설명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의 한국인 채용 규모다.
정부는 그간 모두 7차례에 걸쳐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열었고, 총 47명의 한국인이 이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이번 채용결과를 보면 우선 세계은행그룹(WBG)는 모두 6명의 한국인 정규직을 선발했다.
금융 및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3명을 비롯, 교육ㆍ보안 분야에서 2명의 전문가를 뽑았고 신입직원 1명을 추가 채용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초급전문가 과정(JPO)를 신설해 2명을 채용하고 4명의 인턴을 선발했다.
미주개발은행(IDB)의 경우에는 전임연구원 및 컨설턴크 각 6명씩 6명을 신규 채용했다.
IDB는 또 전임연구원 1명을 한국인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이번에 인턴 2명을 한국인으로 뽑았다.
이외에도 국제통화기금(IMF)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이 현재 한국인 선발 절차를 진행 중으로 있어, 한국인재들의 국제금융기구 취업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채용설명회의 성과는 인턴 외 다수의 전임직(정규직)이 선발됐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국제금융기구의 한국인 채용은 더 늘어나고, 그만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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