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서 오피스텔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연수구 송도동 8-1번지에 분양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 총 2040실의 대단지 오피스텔이 단기간에 완판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시티’와 지난 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송도 캐슬 센트럴파크’도 빠른시일 내 분양을 마감했다. 특히 ‘송도 캐슬 센트럴파크’ 462실은 6일만에 마무리되며 송도 내 분양단지 중 최단기간 신기록을 세웠다.
송도 내 오피스텔이 계속해서 완판되는 이유로 대규모 개발과 지속적인 투자유치로 인해 도시가치가 상승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송도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GCF·포스코건설·대우인터내셔널 등 공공기관과 국제기구, 대기업들이 이미 입주해 있다. 더불어 인천대학교, 인천글로벌 캠퍼스, 인하대학교인하AVL자동차기술연구소 등 대학교 및 연구시설들도 들어서 있다.
앞으로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공장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5공장 확장설립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송도 전체면적의 23%를 차지하는 인천신항 역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약 3.4만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증명하듯 송도인구는 가파른 증가세다. 2015년말 9만 9424명에서 올 3월 기준 11만 6967명으로 1년 3개월 사이에 1만 7543명이 증가했으며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통여건도 좋아질 전망이다.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중 인천~김포 구간을 지난달 23일 개통해 수도권 서부의 남북 방향 접근성이 향상되었고, 서울 청량리역에서 송도까지 설계 예정인 GTX-B노선가 개통되면 청량리까지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서남부 대표 쇼핑시티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롯데마트, 코스트코가 입점해 있으며, 연면적 18만㎡규모의 복합쇼핑몰 트리플 스트리트와 패션업체 형지도 형지글로벌패션센터를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 역시 ‘송도 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 건립 토지매매 계약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체결했고 롯데도 2018년 개점을 목표로 총 1조원 규모의 쇼핑몰 건립을 진행하는 등 대형쇼핑시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송도는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대규모 개발로 인해 도시가치가 상승하면서 주목 받고 있는 지역”이라며 “임대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앞으로 송도에 나오는 오피스텔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이 달아오른 송도국제도시에 소형 오피스텔이 등장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74-1번지 일대에서 분양하는 '송도 테크노큐브'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12층, 1개동으로 지어지며 오피스·오피스텔·상가·지식산업센터 등으로 구성된 복합건물이다. 이 중 소형오피스(지상 7~9층) 전용면적 28~58㎡ 108실과 오피스텔(지상 10~12층) 전용면적 26~55㎡ 108실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 26㎡ 48실, 31㎡ 12실, 40㎡ 36실 등 소형면적형으로 설계됐지만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 1.5룸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송도 테크노큐브’는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도보 3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홈플러스와 ‘트리플 스트리트몰’이 인근에 있어 수익형부동산 입지로는 최적이라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 개장 예정인 ‘트리플 스트리트몰’은 문화공간과 패션 등 먹거리,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모두 갖춘 종합쇼핑타운으로 지하 3층, 지상 2~6층 4개동 규모로 조성된다.이렇게 종합쇼핑타운이 단지 가까이에 생기게 되면 종사자가 늘어나 주변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 테크노큐브’가 입지한 송도 사이언스빌리지 2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중심으로 동쪽에 단지가 조성 중인 곳으로 65만 5919㎡ 면적에 연구, 주거 생활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고밀도 R&D 클러스터다. 또한 주위에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캠퍼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캠퍼스, 포스코글로벌 R&D센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 등 대학교 및 연구시설들도 들어서 있다.
여기에 삼성 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이 단지 인근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아제약, CJ 제일제당연구소 등도 단지 주변에 추가로 입주 예정이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3공장이 2018년에 완공되면 상주인구가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송도 테크노큐브’ 시공사 건원건설은 1997년 창업 이래 남극 세종과학기지 시설공사에 참여했고, 몽골 광산 개발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주를 달성하며, 2014년에는 해외건설대상(중견시장 개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송도 테크노큐브’의 홍보관은 인천시 연수구 갯벌로 12 갯벌타워 15층(테크노파크역 인근)에 위치하며 준공은 2018년 9월 예정이다.
온라인부 장세갑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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