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의 수심을 17m까지 추가 확보하는 '부산항 신항 증심 2단계 준설공사'의 완공이 임박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4년 말 착공한 부산항 신항 증심 2단계 준설공사가 이달 말 완공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은 지난 2006년 개항 때 4000~7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을 대상으로 설계되면서 수심 15m로 조성됐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인 컨테이너 선박의 대형화에 따라 수심을 17m까지 확보하는 증심 공사에 들어갔다.
총 6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이 공사가 완료되면 최대 1만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 선박도 부산항 신항을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국제물류 처리와 환적화물 유치를 활성화하고 항만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심 확보와 더불어 부산항 신항 입구부 항로 확장도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세계 주요 항만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초대형 선석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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