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이 첫발을 뗐다.
정부가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의 선도사업인 ‘상상플랫폼’의 사업시행자로 인천시를 지정하면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시를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조성사업’ 시행자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내항 8부두에 있는 1만2150㎡ 규모의 대형 곡물창고에 총 396억원을 들여 복합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올 하반기 중 공사에 들어가 2019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상상플랫폼은 청년 창업 등 일자리 창출 지원, 가상현실·드론 등 미래성장산업 지원, 문화·예술·쇼핑 기능 등을 갖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방치돼 있는 대형곡물창고 건물을 활용해 건축비를 절감하고,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곡물창고는 기둥이 없는 단일공간으로 활용이 쉽고, 인근 월미도 관광특구, 차이나타운 등 근대문화 관광벨트와 연계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1·8부두 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인천시·인천항만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업해 인천 내항 통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선도사업인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인천 내항을 새로운 일자리와 문화관광 거점의 혁신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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