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건설공사가 첫삽을 뜬다.
해양수산부는 30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건설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평택·당진항에는 현재 5개의 여객 항로가 개설돼 연간 48만명의 여객과 22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연면적 6128㎡의 터미널과 폰툰(Pontoon·조석 고저의 차이에 관계없이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만든 부유구조물)식 접안시설 2선석으로 운영되고 있는 탓에 여객선 이용에 불편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2008년 민간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실패했고, 2014년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고선 이번에 착공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국제여객부두는 총 1116억원을 들여 3만톤급 카페리 등 국제여객선 4척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오는 2022년 부두가 완공되면 연간 61만명의 여객과 25만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여객 터미널 사업을 추진한다.
여객 터미널은 내년 말 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에 공사에 들어가 부두시설 완공시기에 맞춰 완공할 예정이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사업이 완료되면 한·중 교역 확대와 이용객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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