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항 동방파제 전경 |
울릉(사동)항 동방파제 축조공사가 4년 4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는다.
해양수산부는 민군복합항만인 사동항의 2단계 개발사업 중 선도사업인 동방파제를 오는 30일 준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을 앞둔 동방파제는 총사업비 1832억원, 총연장 640m, 수면 밑 24m, 수면 위 14m 높이의 대규모 방파제로, 지난 2014년 2월 첫 삽을 떴다.
특히 동방파제 공사 과정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1만4000톤급 케이슨(속이 빈 상자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포항에서 제작해 장장 210㎞에 달하는 거리를 해상 운반한 후 성공적으로 거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방파제가 완공되면서 동해안의 높은 파랑으로부터 사동항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항내 정온을 확보하게 돼 해경과 해군부두 등 접안시설 공사도 제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은 “앞으로 2단계 접안시설이 완공돼 사동항에 5000톤급 대형 여객선의 상시접안이 가능해지면 출항한 여객선이 울릉도까지 갔다가 회항하는 사례가 없어질 것”이라며 “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도 내년 10월에 차질 없이 완공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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