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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검증 거쳐 밑그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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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02 15:25:57   폰트크기 변경      
국토부, 타당성재조사·기본계획 수립 착수…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계약

제주 제2공항이 앞선 입지선정 타당성에 대한 재검증을 거쳐 기본계획 마련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 2공항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00만㎡ 규모의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4조8700억원을 들여 연간 2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11월 제주 2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된 이후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입지선정 타당성 검토에 오류가 많다며 반발했고, 국토부는 결국 타당성조사 결과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당초 타당성 재조사 용역업체로 유신 컨소시엄이 선정됐는데, 지역사회의 반대로 계약을 앞두고 철수하면서 국토부는 재공고 끝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용역업체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독립성 확보를 위해 종전 사전타당성 연구 및 자문회의에 참여한 업체와 인력을 배제하고, 분담이행방식을 통해 기본계획 분야 연구기관은 타당성 재조사에 관여할 수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타당성 재조사는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고,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인프라 확충 최적 대안을 선정할 때 시행한 분석의 적정성과 2공항 입지평가 기준의 적정성, 입지평가 때 활용된 자료 및 분석 결과의 적정성 등에 대한 오류 여부를 재평가하게 된다.

국토부는 타당성 재조사 과정에서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와 이번 용역의 모니터링 기능을 담당할 ‘검토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추천 전문가를 포함한 자문회의를 주기적으로 열고, 연구 단계마다 일정과 연구결과 등을 성산읍 이장단,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 등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해 공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타당성 재조사 이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면 예정지역 범위와 공항시설 규모 및 배치, 운영계획, 재원조달 방안, 주민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특히, 공항건설·운영과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주민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향후 용역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지역의견을 충실히 검토·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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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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