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익형 부동산 시장 ‘주춤’… 지식산업센터로 틈새 노려

비교적 수익 안정적인 지식산업센터에 투자자들 관심 높아져

 

동익 미라벨타워 투시도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저금리시대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익형부동산의 대표주자였던 오피스텔과 상가가 공급과잉으로 수익률이 주춤한 까닭도 있다.

주택과 오피스텔과 비교해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덜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올해 1월 5.54%에서 6월 5.49%로, 매달 0.01%씩 꾸준히 감소했다.

1분기에 분양성수기를 맞아 신규 물량 폭탄이 쏟아진 데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가 다변화되고 있어서다.

당분간 오피스텔 수익률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식산업센터가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

전방위적 규제 바람에 주택 시장이 싸늘하게 식어버린 영향도 있다.

주택 시장은 양도세 중과 ·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이어 지난달 22일 정부가 보유세 개편안 초안을 발표하면서 거래가 줄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아파트 매매수급동향 지수는 87.9포인트로, 전년도 동기간 97.4포인트에 비해 약 10% 감소했다. 이 지수가 100포인트를 밑돈다는 것은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지식산업센터는 부동산 시장의 강화된 규제 속에 풍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매입가의 70~80% 가량 대출이 가능해 비교적 규제로부터 자유롭다.

개인 임차자보다는 법인 기업과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급작스레 공실이 발생하거나 임대료가 밀리는 일이 드문 편이다.

분양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하반기에도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동익동탄피에프브이는 다음달 중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20-2블록에서 ‘동익 미라벨타워’ 를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3만7259㎡로, 지하 3층∼지상 15층으로 구성되는 지식산업센터 301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높다.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LG전자,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인 3M 등이 위치해 유관기업 입주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자족기능 확보시설 용지 1-3블록에서는 SK건설이 시공하는 ‘미사강변 SK V1 center’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452일대에서 ‘기흥 테라타워’ 를 이달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6만5340㎡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680실 및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운동시설, 구내식당 등으로 설계됐다.

수원, 화성, 오산 등 각종 산업단지와 가깝고 일대에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삼성전자 공장,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이 포진돼 있다. 높은 층고와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갖춰 제조업 기업체의 편의를 위해 노력했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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