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사업 조감도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추가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신설하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종합설계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과정에서 토목,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위해 최재필 서울대 교수 등 총 79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자문위원회 발족 이후 대규모 자문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자문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여객터미널 디자인 컨셉 △건설과정 중 여객불편 최소화 방안 △항공기 이동지역 내 활주로 추가 건설방안 등 4단계 건설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4단계 사업 기본설계를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해 2터미널을 확장하고, 4활주로를 신설하는 게 핵심이다.
오는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용량은 현재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여객 1억명 수용이 가능한 공항은 아시아에서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생체인식 탑승 서비스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검색 △AI 안내로봇 등 최첨단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태양광발전, 지열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3배 이상 확대해 전체 에너지의 27%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저탄소·친환경 공항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광수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은 “분야별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4단계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해 인천공항 여객 1억명 시대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