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의 입지 선정에 대한 타당성재조사를 모니터링하게 될 민관 합동 검토위원회가 구성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공항 입지선정 타당성재조사 검토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제주 2공항 신설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공항 추진의 근거가 된 2015년 사전타당성조사를 검증하는 재조사에 지난 6월 착수했다.
위원회는 지역 전체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에서 7명씩 추천해 구성됐다.
국토부 측에서는 강영진 한국갈등해결센터 대표와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원장, 박용화 인하대 교수, 박정근 제주대 교수, 송기한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이제윤 한국공항공사 신공항계획팀장, 주종완 국토부 신공항기획과장이 참가한다.
반대 측에선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강원보 성산읍반대대책위원장,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 문상빈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박찬식 충북대 겸임교수, 서영표 제주대 교수, 전재경 자연환경 국민신탁 대표 등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추후 위원회에서 호선 방식으로 선정된다.
위원회는 제주 2공항 타당성 재조사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연구용역 과정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또 지역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필요한 경우 공개 설명회나 토론회도 열 수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 간 운영되고, 필요하면 위원회 의결로 활동 기간을 최대 2개월 간 연장할 수 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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