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 착공 7년 만에 확장 개통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18-12-12 11:13:58   폰트크기 변경      
총 8940억원 투입…6차로 확장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전경

 

경부고속도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경북 영천시를 잇는 언양~영천 구간 55㎞가 확장공사에 착수한지 7년 만에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69년 개통한 후 50년 가까이 사용한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을 12일 왕복 6차로로 확장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대구와 부산 사이 유일한 4차로로, 병목현상이 빈번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언양~영천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하는 동시에 굽은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기로 하고, 지난 2011년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7년 간 총 8940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벌여 이번에 개통하게 됐다.

이번 확장 개통으로 평균 통행속도는 68㎞/h에서 95㎞/h로 빨라지고, 통행시간은 50분에서 35분으로 15분 단축돼 울산·경주·영천시 등 주변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특히, 전국에서 화물차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교통흐름이 원활해지면 연간 약 46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업도시 울산과 천년고도 경주를 경유해 영천시를 잇는 노선으로, 주변 관광명소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도로 확장과 함께 주차공간이 부족해 항상 붐볐던 언양휴게소(부산방향)를 크게 넓히고, 졸음쉼터도 4곳을 추가 설치해 도로이용객의 휴식공간과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공사기간 여러모로 불편을 감수해 주신 지역주민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통하게 됐다”며 “교통정체 해소 등을 위해 기존 도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총 6개 공구로 나눠 진행된 언양∼영천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자체 품질조사에 나서 500여곳의 파손상황을 확인하고 긴급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등 개통 전 막판 진통을 겪었다. 균열(갈라짐), 패칭(구멍이 난 상태), 스풀링(콘크리트 사이에 이물질이 끼어 깨어짐), 지반 침하 등의 파손이 발생해 보수작업에 나선 것이다.

도공은 이에 대해 기존 4차로를 6차로로 늘리는 확장공사의 특성상 드물게 발생하는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도공 관계자는 “확장공사의 경우 1개 차로를 먼저 시공한 뒤 개통하고, 나머지 1개 차로를 공사한 후 완전 개통하게 된다. 1개 차로를 1년6개월 전에 먼저 개통하다 보니 화물차 등이 계속해서 오고 가면서 파손이 일어났지만, 현재는 보수를 완료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경남ㆍ정석한기자jobize@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박경남 기자
knp@c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