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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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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20 13:17:01   폰트크기 변경      
20일 제4활주로 착공식…총 4.2조원 들여 2터미널·계류장 확장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사업의 첫발을 내디디며 ‘세계 3대 공항’으로 이륙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인천공항에서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제4활주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1단계 제1여객터미널 개항을 시작으로 2008년 2단계 탑승동을 개장한 데 이어 올 1월 3단계로 제2여객터미널의 문을 열며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4단계 사업은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해 제4활주로를 신설하고, 지난 1월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과 계류장을 확장하는 게 핵심이다.

제4활주로가 신설되면 인천공항의 시간당 운항횟수가 현재 90회에서 100회로 늘어 피크 시간에도 안정적인 공항 운영이 가능해진다.

또한 항공기의 활주로 점유시간 단축을 위한 고속탈출 유도도로도 확충해 시설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제4활주로와 함께 2터미널의 확장도 4단계 사업의 한 축이다.

지난 1월 개장한 2터미널은 터미널의 아직 날개를 절반 밖에 펴지 않은 상태다.

이번 4단계 사업을 통해 2터미널이 완전한 날개를 펴게 된다.

2터미널 확장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하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과 함께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확장되는 2터미널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대거 활용해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연환경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원 속의 공항’을 구현한다.

4단계 사업에는 계류장을 212곳에서 298곳으로 늘리고, 1터미널과 2터미널 연결도로 단축 노선을 건설하는 사업도 포함돼 있다.

주차장도 3만면에서 4만면으로 확대하고, 2터미널 진입도로도 확장하게 된다.

4단계 사업의 건설기간 동안 약 5만개의 일자리와 11조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효과를 창출하는 등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지역은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터키, 홍콩, 중국 다싱, 두바이 등 세계 각국의 공항 확장 경쟁에서 인천공항이 우위를 선점하고, 인천공항의 해외사업 영역 확장에도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인천공항은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해 지난 9일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손명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꾸준히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북아 중추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인천공항이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 항공시장에서 허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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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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