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와 경남 김해시, 경기 부천시 등 3곳에 연구, 관광, 미세먼지 등 테마형 특화단지를 품은 한국형스마트도시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한 ‘2019년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대전과 김해, 부천 등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도시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은, 기존 도시에 교통과 에너지, 방범 등 다양한 IT서비스를 적용해 생활편의 개선 및 지역 고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지자체별로 각 2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고 해당 지자체는 지방비 매칭(50%)방식으로 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따라서 올해는 총 3개 지자체가 국비 60억원에 지방비 60억원을 더해 총 120억원 규모의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시는 노후된 대덕연구개발특구 일대를 중심으로 친생활형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뉴(Re-New) 과학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도입해 대중교통 노선을 신설하고, 냉난방 및 각종 편의시설이 적용되는 버스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탄동천 주변으로는 범죄예방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 가로등을 확충하고,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6곳의 기술체험관 조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고대 가야문화를 주제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고고(GO古) 가야 스마트 관광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130여개의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관광시설별 유동인구 등 관련 정보를 분석해 관광지 골목상권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빅데이터 분석과 미세먼지 저감 서비스를 연계한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사업을 벌인다..

생활권별로 미세먼지 측정소를 설치해 신뢰성 있는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수집된 정보는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미세먼지 대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미세먼지 저감 서비스는 지역 내 레미콘공장 주변과 도심 학교 통학로, 지하철역 등지에서 우선 시행하고,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한 스마트 살수차도 도입하기로 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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