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 투자비 전액 국고지원...수산업 및 관광중심지로
신규지정 국가어항 5개소 위치도 |
인천 진두항과 전북 개야도항, 전남 오천항과 송도항, 경남 장목항 등 5곳이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돼 수산업과 관광 등 지역특성에 맞은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개정된 ‘어항지정기준’에 따라 관계부처 및 지자체 협의를 거쳐 5개 지방어항을 국가어항으로 새롭게 지정하고 오는 26일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번에 신규 지정한 국가어항은 전통적인 수산업 지원기능과 해양관광ㆍ레저기능 등 다양한 지역수요를 반영해 특화 개발한다고 덧붙였다.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 모든 어항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 옹진군 진두항은 우수한 수도권 접근성을 살려 낚시레저 전용부두와 친수시설, 주차장 등을 건설해 해양관광 거점어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 군산시 개야도항은 난류성 어족이 모여드는 좋은 어장 여건을 활용해 수산물 생산거점 어항으로 개발한다. 낙후한 어선부두를 확충하고 어구보관창고와 위판장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부지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 고흥군 거금도에 위치한 오천항은 해양교통 거점어항으로 탈바꿈한다. 안전 우려가 있는 방파제 안쪽의 임시부두를 대체할 어선부두를 확보하고 어선 대피를 위한 방파제를 신설할 계획이다.
신안군 송도항에는 지역 특산물인 젓새우 위판장 부지를 조성하고 주차장을 확충해 수산물 유통거점으로 조성한다. 어선부두 추가확보 사업도 추진한다.
거제도 송진만에 자리한 장목항도 어선부두 확충 등 대비항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경남권 관광중심 어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장묘인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된 5개 어항에 대해서는 지역특성을 고려한 적극적인 시설투자로 수산업 및 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어선, 어항의 안전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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