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총 3000억 투입…제주ㆍ충북부터 하반기 착공
미세먼지 차단 및 제로에너지 건축 설계 적용
혁신도시별 정주여건 현황 |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문화, 체육, 보육기능 등을 담은 커뮤니티 시설이 순차적으로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지난해말 기준 '혁신도시 정주여건 현황'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복합혁신센터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19만2000명으로 2017년말 보다 1만8262명 증가했다. 이중 9세 이하 인구는 18.5%로, 전국 평균(8.3%)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혁신도시 어린이집은 248개소가 마련됐고 편의시설은 5988개소가 공급됐다.
그러나 기관 이전 대상자나 주민들은 여전히 문화, 체육, 보육 등 정주여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국토부는 이에따라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보육기능을 포함한 복합 커뮤니티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2938억원(국고 1088억원)을 들여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우선 제주와 충북혁신도시를 대상으로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특히 각 시설은 어린이와 가족 특화시설 공급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 및 제로에너지 설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고기밀, 고성능 창호와 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도입해 열손실은 최소화하면서도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공법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 주민들의 문화, 여가활동 여건 개선을 위해 다기능 복합혁신센터를 건설,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포함한 혁신도시 시즌2의 본격 추진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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