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증권박물관 건립 및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등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발전 기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2019년도 지역발전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계획에는 기관별로 다양한 시설사업 투자를 비롯해 산업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 및 인재육성, 관광인프라 확충방안 등을 담았다.
기관별 주요사업을 보면, 부산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예탁결제원은 총사업비 83억원을 들여 올 10월 개관을 목표로 부산증권박물관을 건립한다.
대구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가스공사는 13억7000만원을 들여 취약 사회복지시설에 연료전지 설치 등 열효율 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저소득가구의 도배, 장판 등 노후시설 개보수사업도 벌인다.
울산혁신도시로 옮긴 한국석유공사는 65억원 규모의 부유실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조선해양 등 연관산업과 고용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강원혁신도시의 한국관광공사는 31억1000만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관광 콘텐츠를 제작하고 국립공원공단은 총 8.6km의 치악산둘레길(17억원)을 조성한다.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도로공사는 9억5900만원을 들여 수영장 기능을 복원,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경남혁신도시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혁신도시와 구도심간 역사ㆍ문화 둘레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립기상과학원(제주)은 주차장과 테니스장, 전기차 충전기 등 기관 시설을 주민에 개방하고 농촌진흥청은 전북혁신도시 인근 지역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역량강화 교육 등을 제공한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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