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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남북협력 통해 이산가족 화상상봉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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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0 15:35:03   폰트크기 변경      
   
故 유재하 홀로그램과 스윗소로우의 콜라보레이션 라이브 공연. [KT 제공]

 

남북 간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이산가족 화상상봉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재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ICT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는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 KT, SK텔레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이정진 KT 개성지사장(북한학 박사)은 “남북 기술협력을 통해 편리하고 상시적인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홀로그램 상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대한적십자와 공동으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5년~2007년에는 7회에 걸쳐 총 557가족(3748명)의 화상 상봉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더해 KT는 기존 TV모니터 방식에서 홀로그램 방식으로 실제 만남과 같은 생생한 감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홀로그램은 3차원 영상으로 된 입체 사진으로, 입체상을 재현하는 간섭 줄무늬를 기록한 매체다.

아울러 KT는 남북 원격 의료지원에도 나선다. KT는 전 세계 사망원인의 주요 요인인 감염질환, 만성질환, 의료정보 관리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8개국에서 원격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KT의 ICT 기반 헬스케어 기술을 종합한 플랫폼(M-Hospital)을 통해 혁신적인 처방관리, 진료기록 관리, 데이터 분석 서비스 지원을 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친환경 에너지 개발 및 분산 에너지원을 협력 모델로 삼고 있다.

이찬수 SK텔레콤 남북협력기획팀장은 “북한은 전력난이 심각하고, 주파수가 불량한 데다 저전압이 빈번한 상태다”면서 “이를 위해 중앙집중형 에너지 공급방식을 보완할 수 있는 친환경․분산에너지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남북통일경제특별구역 내에 스마트 에너지 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인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분산발전소를 구축해 송배전 인프라의 보강없이 에너지 공급을 할 수 있다.

또 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온도, 전력, 에너지 사용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기반 관리 계획을 제공한다.

정부 지원․민간 주도 협의체 활동을 통해 지원 활성화를 나선다. 표창균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실장은 “기업간 소모적 경쟁,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하고 공동의 목표와 노력을 통해 효율적인 남북 ICT 교류 협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관 산업과 정보 공유, 북한에 대한 실상 이해, 국내외 상황 변화에 따른 단계적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법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남북한이 합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유향 국회입법조사처 과학방송통신 팀장은 “남북교류협력법제는 남한의 일방적 입법 결과로 행정행위 범위가 제한돼 있다”면서 “다양한 교류협력의 형태를 포괄하지 못하는 낙후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남북한 합의에 의한 남북교류협력법제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행정범위의 쌍방 확대를 위해 남북한 교류협정의 체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종호기자 j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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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호 기자
jho@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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