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스마트시티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안윤수기자 ays77@ |
17개국 150개 업체 참여 홍보 분주
돌발상황 감지센서·자율주행 셔틀 눈길
모션감지 등 건설현장 패키지도 주목
지난 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찾았다. ‘스마트시티, 내일을 만나다’라는 올해 엑스포의 테마처럼 2만㎡의 전시장을 가득 메운 17개국 39개 기업을 비롯한 250여 기업들은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선도할 첨단기술을 저마다 뽐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시관에는 IoT 스마트홈, 스마트 리사이클링,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 등이 자리했다. IoT 스마트홈은 음성비서, IoT 주차유도, IoT 온습도센서, IoT 문열림감지, IoT 가스제어, IoT 전기차 충전 및 요금정산 플랫폼 등의 서비스들을 연결한다. 버스쉘터에서는 공기정화, 미세먼지 정보, 공공 와이파이, 버스 정보, 방범 CCTV, 스마트조명 등을 갖춰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기다리고 탑승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모넷코리아는 건설현장에 특화된 패키지 상품을 뽐냈다. 건축 초기단계에서는 온도측정, 모션감지, 컨트롤제어, 진동측정, 도어, 공기질 측정 등으로 화재위험은 물론 자재와 출입자를 감시하고 임시 구조물과 중장비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건축이 진행되는 단계에서는 콘크리트 양생 모니터링, 건축구조물 기울어짐 등을 감지한다.
메타빌드는 돌발상황 레이더 검지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1년 365일 24시간에 걸쳐 터널, 교량, 국도, 고속도로가 야간, 안개, 화재, 강우 등으로 인한 시인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교통 장애물 정보를 레이더 센서로 실시간 감지해 운전자들에게 제공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스마트도시 선점을 위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의 각종 관리통합센터들을 통합한 스마트시티 도시통합센터를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대전광역시는 시민 안전 연계서비스를 소개했다. 지능형 첨단교통 서비스(ITS)를 통해 기존 도로 등에 첨단 정보기술을 접목한 새 서비스는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새 교통체계다.
부산의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부스의 스마트 헬스케어 체험관도 눈길을 잡았다.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건강을 관리받고, 최첨단 의료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마련 및 자율주행 셔틀, 로봇주차ㆍ스마트파킹 및 주차장 공유시스템 등 스마트교통기법도 참관객들에게 소개했다.
기초지자체로는 엑스포에 유일하게 참여한 서울 구로구는 위험시설물 사전감지서비스, 홀몸어르신 ‘스마트 토이로봇’, 어린이집 안심케어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전시부스를 통해 알렸다. 홀몸어르신들을 24시간 돌보는 스마트 토이로봇은 복약ㆍ식사 등 스케줄 알람, 치매 예방 체조 등의 서비스는 물론 우울증을 막기 위한 정서 케어, 그리고 실시간 활동 감지 후 보호자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 건축물 부문의 스마트빌딩관리시스템(BMS)도 주목받았다. 아파트 등에 설치하는 전력, 냉ㆍ난방기, 입ㆍ출입, 보안관제, 화재, 온ㆍ습도 등 다양한 센서나 디바이스를 게이트웨이를 통해 통합적으로 관제함으로써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실현할 기술이다.
안종호기자 j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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