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칼레그 알술탄 원장(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 제1차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IAEA 총회기간 중 문미옥 1차관과 K.A.CARE 원장 만나
인허가, 사업모델, 첫 호기 건설, 건설 인프라 구축 등 스마트 건설 협력 분야 도출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스마트 소형원전과 관련된 기술협력에 착수한다.
18일 과기부에 따르면 문미옥 제1차관이 IAEA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17일(현지시간) 사우디 측 수석대표인 왕립 원자력ㆍ신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과 만났다.
양국 간 스마트(SMART) 건설사업과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ㆍ사우디 포괄적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와 ’한ㆍ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 등을 체결했다.
스마트란 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의 약자로, 1997년부터 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협력을 통해 개발해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다목적 일체형소형원자로다.
이번 MOU에는 △ 스마트 표준설계인허가 및 사우디 내 건설ㆍ인허가 지원 △ 혁신형 스마트 개발 △ 원자력안전 등 스마트 건설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협력과 △한ㆍ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양국은 공동으로 스마트 건설 전 설계(PPE) 결과물에 대한 국내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사우디 건설허가를 지원하고, 스마트가 세계 소형원전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접목해 경제성, 안전성 및 운전유연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차세대 스마트 노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 한ㆍ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해 사우디 원자력연구원 설립을 지원하고, 스마트 혁신요소기술개발, 안전해석 코드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 인허가(표준설계인가, 건설허가), 비즈니스 모델 마련, 첫 호기 건설, 공동 수출 기반 구축 등 4개의 건설협력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사항 도출할 계획이다. 사우디 스마트 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미옥 과기부 제1차관은 “이번 연구개발 협력 MOU와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스마트 인허가-건설-상용화-고도화로 이어지는 기술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스마트의 건설과 세계 소형 시장 진출을 위한 한-사우디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됐다” 라고 밝혔다.
안종호기자 j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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