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를 5년 가까이 유지 중인 스위스중앙은행(SNB)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요르단 SNB 의장은 3일(현지시간) 현지 신문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더 완화된 통화 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NB는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0.75%의 예금 금리를 거의 5년간 유지하고 있다.
요르단 의장은 이어 금리가 더 떨어질 경우 예금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유동성을 저장하는 비용과 위험은 현재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비용보다 크다”며 일축했다.
그러나 스위스 금융업계에서는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스위스은행협회는 지난주 마이너스 금리의 폐지를 요구했으며, 크레디트 스위스의 최고 경영자인 티잔 티암은 지난달 30일 SNB에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