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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홍원표號, 대외부문 확대 등 2년간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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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25 10:46:43   폰트크기 변경      
   

 

홍원표 사장이 삼성SDS 대표이사직에 취임한 지 어느새 2년이 흘렀다. 비그룹 매출 확대·혁신 성장·IT 사업 비중 확대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비그룹 매출 확대를 위해 무리한 저가 수주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 사장은 취임한 2017년 11월 이후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IT 업계에서 ‘마이다스의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M&A를 통해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클라우드, 데이터 처리, 보안 관련 기술을 확보하면서 사업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다.

홍 사장이 취임한 이후 1년 만에 국내 IT 서비스 기업 최초로 매출 10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삼성 SDS는 ‘탈삼성’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외 사업인 비(非) 삼성그룹 계열사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그룹사 내부에서 나오는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외형을 확대한다는 의지다. 지난 2017년 10% 안팎이던 대외 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20% 수준을 바라보고 있다.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매출 2조6584억원, 영업이익 20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액은 9.7%,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대외 사업 매출은 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IT서비스 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35% 증가한 2300억원을 기록했고, 물류BPO 부문에선 50% 늘어난 21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대외 매출 급증은 홍 사장의 비삼성 매출 확대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올해 연임에 성공한 홍원표 사장은 지난 9월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비그룹 매출이 확대돼야 제가 계속 연임할 수 있지 않겠나”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비그룹 매출을 확대하다보니 무리한 저가 수주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국내 최대 공공 IT 프로젝트인 기획재정부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 구축사업을 놓고 삼성SDS와 LG CNS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입찰 참여사는 삼성SDS 컨소시엄 1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LG CNS는 이번 수주전이 가격 경쟁 양상으로 흘러 ‘제살 깎아먹기’로 수익성을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당장은 입찰에 불참했다.

지난 7월 행정안전부 지방세 시스템 수주 시 LG CNS는 입찰 가격의 하한선인 80%대를 적어낸 삼성SDS에 내주면서, 6년 만에 삼성SDS가 공공 부문에 복귀했다. 당시 삼성SDS와 LG CNS의 기술평가 점수 차는 0.12에 불과해 결국 가격 부문 낮은 가격을 제시한 삼성SDS가 입찰을 따낸 바 있다.

 

안종호기자 j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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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호 기자
jho@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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