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정보통신(대표 김상욱)이 광주광역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수주를 눈 앞에 뒀다.
5일 조달청에 따르면 대보정보통신은 3년간 230억원이 투입될 교통시스템 실증사업에서 투찰 1순위에 올랐다. 앞서 두 차례의 입찰에서 대보정보통신만이 응찰하면서 모두 유찰됐지만, 이번 입찰에서는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의 경쟁에서 이겼다.
광주시는 지난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했지만 일부 업체가 추가로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다시 진행했다.
일부 통신업체들은 1ㆍ2차 입찰 제안요청서상 수행실적 평가기준은 최근 5년 내 C-ITS 또는 ITS 준공 완료 실적 100% 이상은 5점을, 무실적사는 0점을 부여하면서 실적이 적은 업체에 지나치게 불리하다고 지적했었다.
광주시로선 관련 법령에 따라 2회 유찰 후 수의계약이 가능했지만 평가기준 개선을 통한 재입찰을 선택했다. 대신 평가기준상 실적 보유 문턱을 낮췄다. 실적 10% 미만 및 무실적사에 대한 배점을 3점으로 상향조정한 것. 이에 따라 실적 만점사와 무실적사 간 배점 격차가 줄어듦에 따라 경쟁입찰이 성립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이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나 2위에 머물렀다.
한편 C-ITS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간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도로 인프라다. 국토교통부 주도 아래 서울, 제주, 울산의 C-ITS 사업자는 이미 선정됐다. 서울은 SK텔레콤, 제주ㆍ울산은 KT가 맡았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아직 관련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안종호기자 j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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