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인 금값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금값이 12개월 이내에 온스당 1800달러(약 218만3000원)에 달할 수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미하일 스프로지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12개월 내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종전 1600달러에서 1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3개월 내 금값은 온스당 1700달러, 6개월 내에는 1750달러까지 각각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저금리 등의 환경도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오전 8시35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642.19달러로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