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ITM(대표 변재철)이 서울교통공사 차세대 통합시스템 수주를 눈 앞에 뒀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 ITM은 약 189억원 규모의 이 공사에서 수주 1위에 올랐다. 2위는 웅진(대표 이수영)이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서울시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도시철도공사 두 회사가 서울교통공사로 합병한 후 3년 만에 차세대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사 측은 디지털혁신의 근간인 SCM(Smart Connected Metro), 분야별 업무혁신 등의 확산 및 내재화를 위해서 기존 노후화된 시스템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기존 시스템은 인프라 노후화에 따라 성능저하가 발생하고, 개발환경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 보안에 취약하다. 공사는 이번 통합시스템 교체를 통해 시스템 유연성을 강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 동향을 고려해 사용자 중심의 통합된 시스템 운영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까지 서울교통공사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로 구분돼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원화된 통합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통해 현재 분리 운영중인 정보시스템의 ERP패키지 기반 통합하고, 표준 프레임워크 기반 구축으로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예산·공사·자산 프로세스 간 연계 체계 확립으로 투자자산 운영효율성을 확보한다.
디스크가 아닌 메모리에 접근하는 인메모리(In-Memory) 기반 중에서도 차세대 ERP로 손 꼽히는 ‘S/4HANA’ 인프라를 도입해 처리 속도의 개선 및 대용량 데이터의 안정적 처리 기반을 확보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대기업 참여가 제한된다.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 제24조의2 제3항에 따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는 사업금액과 관계없이 참여가 불가능하고, 공동수급계약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지만 매출액 8000억원 이상인 대기업자간의 공동수급은 금지된다.
안종호기자 jho@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