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의 3D 홈인테리어 시뮬레이션 및 AR 뷰어 핵심 서비스 이미지 |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대표 하진우)는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 외에도 기존 투자자인 우미건설이 후속 투자했고, 인라이트벤처스,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어반베이스는 건축 도면을 단숨에 3차원 공간으로 자동 변환하는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대표적인 국내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스타트업이다.
어반베이스의 모든 기술과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로 각광받고 있는 ‘언택트(untactㆍ비대면)’ 기반이다. 별도의 오프라인 공간없이 온라인이나 휴대폰에서 기업과 고객 간 새로운 연결 수단을 제공한다. 가상의 공간에서 원하는 스타일로 홈디자이닝을 체험할 수 있는 ‘3D 홈인테리어 시뮬레이션’과 증강현실 환경을 손쉽게 구축하도록 돕는 ‘AR 뷰어’는 이미 LG전자, 퍼시스그룹, 에이스침대 등 다수의 국내 가전ㆍ가구 및 인테리어 브랜드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일본 법인을 설립해 현지 부동산 및 가구ㆍ생활용품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드 투자사로 참여한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어반베이스가 보유한 3D 자동 모델링, ARㆍVR 관련 기술은 유통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줄 수 있는 리테일테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전략투자를 단행한 우미건설은 어반베이스와 프롭테크 분야에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직방이 설립한 프롭테크 전문 벤처캐피탈 브리즈인베스트먼트도 이번 투자에 새롭게 참여했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재무적 투자자(FI)보다 전략적 투자자(SI)가 많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유통, 부동산 플랫폼,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어반베이스 기술의 시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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