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여름 남부에서 큰 피해를 일으키고있는 최악의 홍수와 싸우는데 자국판 GPS인 ‘베이더우’(北斗·북두칠성)와 드론 등 첨단기술을 동원하고 있다.
22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더우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은 지질재해에 대한 조기 경보를 제공한다.
지질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관련 당국은 산에 베이더우 칩이 탑재된 장비를 설치했다. 산의 극히 일부라도 이동하면 베이더우 시스템은 이를 감지해 조기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지난 6일 후난(湖南)성 스먼(石門)현에서 일어난 대형 산사태로 주택 5채가 무너졌을 때도 베이더우는 인명 피해를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스먼현은 사전에 베이더우 위성 모니터링 시스템이 발송한 오렌지 경보를 수신했고 14가구 주민 33명을 무사히 대피시켰다.
베이더우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24시간 모니터하며 잠재적인 산사태나 수위 상승에 대한 조기 경보를 제공한다.
펑젠우 자연자원계획국 연구원은 지질재해를 예방하는 데 기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적 자원과 기술을 결합해 모니터 능력을 향상하고 지질재해에 대한 조기 경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드론도 홍수와의 싸움에서 활약하고 있다.
드론은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을 신속하게 정찰할 수 있다.
후난성의 대형 호수인 둥팅후(洞庭湖)에서는 드론 1대가 범람 지역을 1분 만에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