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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복선전철, 내일 ‘완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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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10 09:57:20   폰트크기 변경      
   
수인선 노선도

 

2004년부터 16년간 2조원 투입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 마무리

수원~인천 이동시간, 20분 단축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12일 완전 개통한다. 인천에서 수원까지 1시간 반 정도 걸리던 시간이 20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경기 수원시 수인선 고색역에서 수인선 개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인선은 기존의 협궤철도를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협궤철도는 철도 궤간 폭이 762㎜로 표준궤도(1435㎜)보다 좁다. 일제 수탈을 상징으로 우리나라 마지막 협궤철도였던 수인선은 지난 1995년 12월 노선이 폐선된 바 있다.

수인선 사업은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으로 총 3단계로 진행됐다. 2012년 6월에 1단계로 오이도~송도(13.1㎞) 구간이 개통했다. 2016년 2월에 2단계인 인천~송도(7.3㎞) 구간이 개통하면서 인천에서 오이도역까지 총 20.7㎞ 구간, 14개 역에서 하루 평균 3만5000명이 철도를 이용해 왔다.

이번에 수인선의 마지막 구간인 수원∼한대앞(19.9㎞) 구간이 개통하면서 수인선 전 구간이 연결됐다. 총사업비는 2조74억원이 투입됐다. 

   
수인선 노선약도

특히 수원∼한대앞 개통으로 수인선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ㆍ청량리)과 직결된다. 수인선과 분당선의 직결 시 총 운행거리는 108㎞에 달한다. 수도권 전철 노선 중에서는 166.7㎞인 경부선(1호선, 소요산∼신창)과 128㎞인 경의ㆍ중앙선(임진강∼지평)에 이어 3번째로 긴 노선이다.

수인선ㆍ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를 운행할 계획으로 직결운행 횟수는 평일 96회(상행 48회· 하행 48회)다. 휴일은 70회(상행 35회·하행 35회), 영업시간은 수원역 하행 기준으로 오전 5시 36분에서 자정 17분까지다.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에는 평균 20분, 그 외 시간에는 평균 25분이다.

국토부는 인천과 경기 지역 주민이 KTX와 경부선 일반철도, 지하철 1호선,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는 인천, 시흥, 안산, 화성에서 수원역으로 가려면 버스를 이용하거나 금정역이나 구로역까지 이동해 1호선으로 환승해야 했다.

1호선 인천역에서 구로를 거쳐 수원역으로 가려면 지금은 약 90분이 걸리는데 수인선 완전 개통으로 70분으로 줄어 든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이 더욱 가까워진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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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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