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가 유럽에 수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항에서 넥쏘용 수소연료전지 4기가 스위스로 첫 수출됐다고 16일 밝혔다. 현지에서 성능 검증을 거쳐 오는 2022년 수출이 본격 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출된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차인 넥쏘용 모델로,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업체 GRZ테크놀로지스 및 유럽의 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에 제공된다. 이 업체들은 1년간 현지에서 성능검증 테스트해 향후 친환경 발전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은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인 효율, 내구성 등 측면에서 최고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완성차가 아닌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첫 해외 수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연료전지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으로 수소차 가격의 50%를 차지한다. 친환경 에너지ㆍ그린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수소승용차, 수소트럭에 이어 수소연료전지를 핵심수출상품으로 육성 중이다. 국산 수소승용차 수출은 올 들어 7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74.5%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스위스에 수소트럭을 첫 수출한 현대차는 이번 스위스 외에도 해외 20여개 업체와 수소연료전지 판매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안종호기자 j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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