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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가상공간에 통째로 옮긴 ‘디지털 쌍둥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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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15 15:42:44   폰트크기 변경      
LX, 한국형 디지털트윈 실증모델 구축

‘전주 스마트시티 & 디지털트윈 컨퍼런스’ 비대면 개최

태양광발전 효율ㆍ음식물쓰레기 수거 등 8가지 행정서비스 선보여

 

 
 
김정렬 LX 사장이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어디에 설치하면 좋을까. 앞으로 전주에서는 이런 문제를 ‘디지털 트윈’이 해결해준다. 건물 정보, 전기 사용량, 태양광 발전설비 현황 등 15종의 데이터와 설치 이후 효율성까지 분석해 최적 입지와 맞춤형 설비를 찾을 수 있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ㆍ사장 김정렬)가 주관하는 ‘2020 전주 스마트시티 & 디지털트윈 컨퍼런스’가 15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3차원의 디지털 공간에 현실공간ㆍ사물의 쌍둥이를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ㆍ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in 전주’가 공개됐다. 국내에서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한 첫 사례다.

LX는 이날 디지털 트윈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8개 도시 행정 서비스 모델을 선보였다. △나무심기 입지 △폭염 취약지 분석 △음식물 수거체계 △태양광 발전효율 △불법주정차 단속 △건물안전 관리 △산업시설 오염도 △취약계층 집수리 등이다.

일례로 최근 코로나19로 음식 폐기물 급증과 수거업체 파업 등으로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데 디지털 트윈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구역정보, 폐기물 수거업체, 음식 폐기물 중량, 민원 현황 등 7종 데이터를 분석해 수거차량 운행경로와 필요인력을 재산정할 수 있다. 쓰레기 수거가 기존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면서 작업량을 줄일 수 있다.

 

실제 전주와 똑같이 구현된 ‘디지털트윈 in 전주’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상으로 서비스를 구현해본 후 최적의 해법을 찾게 된다.

 

 
 
‘디지털 트윈 in 전주’ 화면



LX는 지난 2018년 전주시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전주시 일대 지상ㆍ지하의 고정밀 3차원 지도를 구축하고 도시행정 서비스 모델을 만들었다. 전주시 디지털트윈 실증을 바탕으로 도시행정 서비스 모델을 보완ㆍ확대해 ‘한국형 모델’로 정립하고 이를 통해 전국 지자체에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비대면 행사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박정현 국토부 사무관) △디지털트윈 구축전략(최종묵 LX 스마트플랫폼부 부장) 등 국내ㆍ외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살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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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김정석 기자
jskim@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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