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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ㆍ로봇 건축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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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09 10:24:05   폰트크기 변경      
삼성엔지니어링, 기술개발ㆍ제작 성공

공사기간 단축ㆍ품질ㆍ안전ㆍ환경까지
사업화 추진…“디지털 혁신 통해 기술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


국내에서도 3D 프린팅과 로봇으로 집을 짓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관련 기술과 로봇 개발, 시험시공에 성공했는데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품질과 안전 제고, 환경보호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차세대 건설용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해 이달 초 이를 통한 건축물 제작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해 올해 초 3D 프린팅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용 건축물 제작을 통해 프린팅 로봇의 출력 성능 테스트를 마쳤다.

이번 기술 개발에는 제작 협력사로 비정형 건축전문기업인 마션케이㈜가 참여했다.


3D 프린팅 로봇을 통한 건축물 제작과정.(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술 개발로 건축물 공사기간은 단축하고 품질과 안전성은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3D 프린팅 기술을 통한 건축물 제작기간은 통상 제작기간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로봇을 투입하기 때문에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품질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인력 투입은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 프린팅 건축기술을 적극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 EPC 수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오지 플랜트 현장의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단축과 원가절감, 안전사고 감소는 해외공사 수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특히, 해외 플랜트의 관리동이나 소규모 부속건물 건축에 실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관련 건축 법규와 제도 정비가 선행되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D 프린팅 로봇으로 완성한 건축물 모습(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친환경 건축 제작방식도 주목된다. 별도 도면 제작과 출력 없이 정보 입력만으로 3D 모델링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성 증대와 종이 절감에 따른 환경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거푸집 제작, 공사용 가설구조물 설치 등 별도의 공사 준비과정이 필요 없고, 효율적 자재 투입과 관리가 가능해 건설폐기물도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 프린팅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3D 프린팅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한 고객 맞춤형 모델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3D 프린팅과 함께 혁신솔루션 사업화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로봇 등을 기반으로 한 사업수행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기술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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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김정석 기자
jskim@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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