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우주로 보냈던 ‘선저우’(神舟) 12호의 비행사 3명을 태운 귀환 캡슐이 지난 17일 네이멍구(內蒙古)에 있는 둥펑(東風)착륙장의 예정된 구역에 안착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90일간 우주정거장 ‘톈허’에서 생활했다. 이는 중국 우주 비행사가 단일 임무로 우주에 머문 최장 기록이다. 연합뉴스 |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쏘아 올린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3호가 20일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module)인 ‘톈허’(天和)와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20일 오후 3시 10분께(이하 현지시간) 남부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의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된 화물우주선 톈저우 3호는 궤도 진입에 성공한 뒤 같은 날 오후 10시8분께 톈허와의 도킹에 성공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톈저우 3호에는 다음달 발사할 선저우(神舟) 13호 유인우주선에 탑승할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각종 생필품과 소모품, 실험 장비 등 보급품 6t 분량이 실려있다.
중국은 지난 4월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핵심모듈인 톈허, 5월에 식품 및 연구 장비 등 물자를 실은 화물 우주선 톈저우 2호를 잇달아 우주에 쏘아 올렸다.
최근에는 지난 6월 우주로 보냈던 선저우 12호의 우주비행사 3명이 90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중국은 다음 달 선저우 13호에 우주비행사 3명을 실어 톈허로 보내는 등 내년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2024년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연합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