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 지하공간통합정보 현황(제공=새만금개발청) |
새만금지역의 지상과 지하 시설물, 지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앞으로 도로, 산업단지, 신항만 건설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새만금지역 공간정보시스템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하시설물과 시추공 정보 등 지하공간 통합자료를 받아 새만금 특성에 맞게 가공ㆍ활용해 구축한 시스템이다.
이는 새만금 개발과 행정업무, 입주기업 투자유치, 위험사고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시추공 정보는 산업단지, 동서도로, 신항만, 농생명용지 조성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굴착한 정보를 기초로 새만금 지역의 지반구성 상태와 지질 분포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사업시행자가 예비조사와 설계 시 조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도시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도시 재난과 지반침하, 상수도 파손 등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하 시설물 정보는 입주기업이 공장 등을 새로 지을 때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에 입주한 기업이나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빠른 현장대응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한 지하공간통합정보의 운영과 관리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연내에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입체적인 사업 관리와 함께 기후환경 정보를 활용한 홍수예측, 일조권, 바람길 모의실험을 통해 정책결정 지원 환경을 마련하고, 이를 인접 지자체ㆍ관계기관과 공유해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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