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건설공사 로봇 자동화 시대 ‘성큼’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1-10-27 10:27:59   폰트크기 변경      
삼성엔지니어링, 로봇자동화로 철골 생산 성공

현대로보틱스와 협업 ‘스마트 철골제작공장’ 출하식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재 가공 자동화…철골 전과정 자동화 완성
앞선 6월에는 배관 제작 자동화


철골제작자동화 로봇


[e대한경제=김정석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스마트 로봇 자동화를 통한 첫 철골 생산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배관 제작 자동화의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건설공사의 로봇 시공 시대를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스마트 철골제작공장(Smart Steel Shop)’의 시제품 출하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경남 사천시 제작공장에서 진행된 출하식에는 하영제 의원(사천ㆍ남해ㆍ하동),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송도근 사천시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 허철옥 청우중공업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 등은 작년 12월 철골제작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한 후 개발에 매진, 지난 7월 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성능테스트 등 시운전을 거쳐 이번에 첫 제품을 출하하게 됐다.

출하된 철골제품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하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에 공급될 계획이다.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허철옥 청우중공업 대표, 송도근 사천시장)


이번 자동화로 철골 제작 완전 자동화도 한층 더 가까워졌다. 기존의 철골생산은 수작업으로 진행하거나 일부 공정에서의 반자동기기가 활용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에 1단계로 도면의 3D 자동화 및 철판(Plate)ㆍ형강(Beam) 조립과 용접 공정 자동화에 성공했으며, 2단계로 내년 상반기까지 선행공정인 철판과 형강의 가공(타공ㆍ절삭ㆍ개선) 자동화 및 생산시설 확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철골 제작 전과정 자동화를 완성하게 된다.

이는 플랜트 핵심 자재인 철골과 배관 모두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으로 이어진다. 앞선 6월 삼성엔지니어링은 배관 제작 자동화의 시제품 생산에 성공, 현재 주요 프로젝트에 공급하고 있다.

철골과 배관은 각각 플랜트의 뼈대와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인 만큼 자동화를 통해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 등 EPC 수행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로봇자동화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혁신솔루션 사업화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로봇자동화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 맞춤형 사업모델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로봇 자동화는 그간의 혁신과 투자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로봇자동화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정석기자 jskim@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정석 기자
jskim@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