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김진후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나형균)은 미국 현지 법인인 T.E.USA가 미국 전력회사로부터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다양한 전압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과 접속재, 초고압 가공 케이블 등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 미국 법인은 이 수주로 향후 3년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는 2000년대 초 미국 진출 후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 제품 공급 계약과 구분되는 협력 계약이다. 기술, 품질 및 ESG 요소 등 종합요소를 바탕으로 발주처와 긴밀한 관계망을 구축해 엔지니어링 및 전력망 구축 관련 서비스 등을 지속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한전선 미국 법인의 작년도 수주잔액은 설립 후 최대 규모인 약 28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중 북미 전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확대를 고려하면 추가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의 1조2000억달러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하며 대한전선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 내 경쟁력 확대를 위해 생산 법인을 확보하는 등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후기자 jhkim@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