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김진후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나형균)이 충청남도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를 해저케이블 신공장 건설부지로 확정했다. 평택 당진항 고대부두와 맞닿은 배후 부지에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임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21일 부지 소유주인 KG GNS와 토지 매매 및 사업 추진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KG GNS는 당진항 고대부두 6개 선석을 운영 중인 항만 하역 전문 기업이다.
대한전선 당진공장이 주재한 충남 당진은 기존 공장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공장 건설 및 관리,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지 선정 초기부터 우선 후보지로 꼽혔다. 신공장 부지는 당진공장과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하고 고대부두와 맞닿아 케이블 선적 경로가 짧은 것이 장점이다.
신공장이 2023년까지 66kV급 내부망과 154kV급 외부망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도 함께한다. 이후 345kV 외부망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등으로 생산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공 역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부지를 확정한 만큼, 인허가 등 제반 사항 진행과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2027년 150조원 규모로 현재보다 3배 가량 확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사전 영업을 통해 준공 즉시 매출 발생이 가능하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이사(오른쪽)과 권효근 KG GNS 대표이사(왼쪽)가 토지매매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제공 |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