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김진후 기자] “오늘은 새로운 100년,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뜻깊은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전기공사업계가 ‘오송 시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지난 25일 오송 신사옥에서 전기공사 인재개발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송 일대 부지 4만3970㎡(약 1만3300평)에 들어서는 신사옥은 본관동, 인재개발원, 체험관 등으로 조성된다. 이 중 업계의 컨트롤타워 격인 본관공은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며, 인재개발원이 앞서 문을 연 것이다. 협회는 오송 시대를 기념하기 위해 제57회 정기총회도 인재개발원 강당에서 열었다.
연간 최대 4만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인재개발원은 업계의 난제인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7월부터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전기안전 AI센터’가 가동되면 최근 산업계의 화두인 안전 문제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류재선 회장은 “업계 고질적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가 협회 이전의 결실로 이어졌다”며 “이번 총회와 인력개발원 개원식은 새로운 100년, 제2의 도약으로 나아가는 기념비적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재개발원 개원으로 현장 맞춤형 신규 양성기술자를 연간 4만명 규모로 배출하는 등 능동적인 경영능력 기반을 갖게 됐다. 국내 최고 수준 교육시설을 통해 전기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교육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협회는 한전과 27억5000만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받는 ‘전력분야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2021년도 결산안과 2022년도 사업계획 등을 의결했다. 행사에는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진후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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