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김진후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나형균)은 28일 캐나다 남동부의 온타리오주(州)에서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 지역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도심 지하를 관통하는 터널 내 230kV급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수주액은 약 170억원이다.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이 캐나다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초고압 턴키(Turn-Key) 프로젝트로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공급뿐 아니라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일괄 수행한다. 큰 사업 규모와 고수익성 시장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주 확대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주 배경에는 캐나다와 35개 이상의 전력 연계 통합시스템을 보유한 미국 시장 내 수행 이력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초고압 턴키 시장 진입을 계기로 향후 확장이 예상되는 캐나다-미국 간 송전선로 연계사업 등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해저케이블, 광통신케이블 투자를 통해 케이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케이블 시장의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초고압 케이블 생산 현장. /사진:대한전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