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호반 편입’ 대한전선, 14년 만에 신용등급 ‘A’ 회복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2-06-23 09:23:47   폰트크기 변경      

[e대한경제=김진후 기자] 대한전선이 호반그룹 편입 1년여 만에 크게 높아진 신용등급 성적표를 받았다.

대한전선(대표이사 나형균)은 23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등 2개의 신용평가기관에서 회사의 기업신용등급(ICR)을 ‘A-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의 신용등급은 2016년 8월 한기평이 평가한 ‘BB+ 안정적’ 이후 6년 만에 네 단계 상향했다. 기업신용등급이 A등급까지 올라간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두 신평사는 △우수한 사업안정성 △양호한 이익창출력 △재무구조 개선 등을 이번 등급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

대한전선은 기존에 초고압전력부문에 강점을 갖고 나동선·초고압전력선 등 수직계열화된 생산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품목인 해저케이블, 광케이블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추가적인 제품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3월 총 488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한 영향도 컸다. 유증 당시 대주주인 호반산업은 보유지분 전량에 맞춰 증자에 참여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순차입금은 작년 말 4567억원에서 올해 1분기 279억원으로 93% 급감했고,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266.4%, 42.8%에서 99.6%, 25,3%로 개선했다. 대한전선은 유증으로 유입된 자금을 향후 생산설비 신증설에 투자 대응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 과정과 호반그룹 편입을 통해,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사업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며,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기업의 가치와 대외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제공


김진후기자 jhkim@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김진후 기자
jhkim@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