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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ㆍ폭염 대비 우산ㆍ장갑ㆍ수건 등 준비…두 홀마다 물 마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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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7-07 16:04:40   폰트크기 변경      
여름철 라운드 요령

우중 라운드시 갖춰야 할 장비들. /사진:KLPGA 제공


폭염이 지속되더니 비가 쏟아진다.

한여름에는 골프를 잠시 접는 것도 무더위를 피하는 한 방법이겠으나, 최근 우리 사정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폭염속이든 장마철이든, 빈 자리만 있으면 달려가는 처지가 됐다.

여름철 라운드에서 맞닥뜨리는 두 가지 상황에 대해 알아본다.

◆우중 라운드

비가 내리면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 여분의 장갑, 수건, 비옷, 우산 등이다. 잘 갖춰 나가면 비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낙뢰가 있으면 곧바로 피해야 한다. 일단 골프카트로 돌아온 다음 가까운 그늘집이나 클럽하우스로 가 대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스코어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비가 내리면 프로골퍼들도 평상시 스코어를 내지 못한다. 아마추어들은 ‘또박또박’ 골프를 친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보다 5타 이상 더 나와도 실망하지 않는다.

비가 오면 성급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스윙이나 샷을 빨리 해치우려는 충동이 인다. 그러면 스코어는 더 엉망이 된다. 이왕 우중 라운드를 하기로 했다면 비를 좀 맞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백스윙을 완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그나마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스탠스를 취하기 전이나 후에 물이 보이면 ‘일시적으로 고인 물’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퍼팅그린에서도 플레이선에 물이 있으면 닦지 말고 구제(퍼팅그린이나 일반구역에서)받으면 된다.

그린피ㆍ카트피ㆍ캐디피에 대한 정보를 알고 나간다. 비가 많이 와서 도중에 라운드를 그만둬야 할 경우 각종 비용에 대한 결제방식을 알면 그에 맞춰 행동을 취할 수 있다.

◆폭염속 라운드

여름철 라운드에서는 무엇보다 몸에 수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라운드 당일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물을 마시라고 권장한다. 라운드에 들어가서는 두 홀(약 15분)에 한 번꼴로 물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래야 힘과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자외선을 막아주는 선크림은 필수품이다. 라운드 전에 바르고, 라운드 도중에도 한두 차례 더 발라주면 금상첨화다. 얼굴뿐 아니라 귀·목뒤·코 등 햇볕에 노출되는 피부에는 다 발라주는 것이 좋다. 반바지 차림으로 라운드한다면 다리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샷을 하고 걸어서 이동할 때 귀찮더라도 우산을 쓰는 것도 더위를 조금이나마 피하는 길이다.

시원한 수건이나 얼음 주머니, 스프레이 병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손목, 목, 머리, 관자놀이 등 몸의 여러 부위에 찬물이나 얼음을 대면 체온을 안정시켜 몸을 시원하게 해준다. 다만, 자주 하는만큼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라야 한다.

우중 라운드 때도 그렇지만, 폭염속 라운드에서는 땀 때문에 그립이 미끄러지곤 한다. 장갑을 여러개 갖고 나가거나, 마른 수건으로 수시로 땀을 닦아주는 것이 뜻밖의 실수를 막는 길이다.


김경수 골프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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