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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프로의 족집게 레슨] ⑤ 아이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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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7-11 15:49:05   폰트크기 변경      
체중 이동하면서 찍어쳐야 원하는 탄도ㆍ거리 확률 높아져

다운스윙 초기 단계에서 왼 어깨를 떨어뜨리고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해야 아이언샷에 필요한 다운워드 스트라이크가 이뤄진다. /사진: 골프다이제스트 제공

프로골퍼들의 아이언샷을 보노라면 디봇(뜯긴 잔디)이 크게 나고, 볼은 붕 떠서 날아가며, 지면에 낙하해서는 곧 멈추거나 백스핀을 먹고 뒤로 굴러간다.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로망과 같은 샷이다.

국내 아마추어골퍼들은 대부분 아이언샷을 쓸어친다. 골프에 입문할 때 제대로 배우지 않은 데다, 골프장 잔디에 볼이 떠있어서 굳이 찍어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아이언샷을 제대로 찍어치지 않고는 ‘고수’가 될 수 없다. 찍어쳐야 방향과 거리가 맞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체중이 오른쪽에 남아 있는 상태로 찍어치면 섕크가 나거나 오른쪽으로 심하게 굽어지는 푸시ㆍ슬라이스가 나올 수 있다. 임팩트존에서 왼쪽으로 체중이 이동하면서 찍어치는 것이 정타를 내는 필요조건이다.

프로골퍼들이 아이언샷 백스핀을 내는 요인은 장비 측면도 있지만, 스핀을 낼 수 있게끔 셋업을 하고 치기 때문이다. 먼저 볼은 스탠스 가운데쯤에 놓는다. 체중은 왼발 쪽에 조금 더 싣는다. 스윙은 힘있고 간결하게 한다. 그립을 조금 짧게 쥐고 평상시보다 ‘얼리 코킹’을 하며 가파르게 들어준다. 다운스윙은 힘있게 내려치되 클럽헤드의 릴리스는 조금 천천히 해준다.

‘다운 블로’ ‘히트 다운’ 등의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미드 아이언부터 웨지까지 볼을 맞힐 때 요구되는 타구 방식이다. 클럽헤드가 볼을 먼저 맞히고 나서 스윙의 최저점을 지나게 된다. 그러면 아이언이 지닌 고유한 로프트대로 다양한 탄도가 나온다. 물론 볼을 먼저 맞히고 난 후 디봇자국이 볼 앞에 나야 정확히 클럽과 볼의 컨택트가 이뤄진 것이다. 그 반면 클럽헤드가 볼보다 지면을 먼저 맞히면 뒤땅치기가 나온다. 디봇자국이 안생기거나 볼 뒤에 생기고, 컨택트도 어설퍼서 원하는 궤도와 거리가 나오지 않는다. 다운 블로는 아이언을 찍어치는데 필수불가결한 동작이다.

저스틴 토마스, 콜린 모리카와 등 아이언샷이 좋은 선수들은 ‘압축’(compression)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그것은 다운워드 스트라이크로 볼을 치는 느낌을 뜻한다. 아이언 고유의 역동적인 샷을 내려면 다운 스윙의 시작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은 톱에서 첫 번째 움직임으로 왼 어깨(오른손잡이의 경우)를 아래로, 그리고 타깃을 향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보는 것이다. 그 간단한 동작은 클럽을 올바른 경로와 어택 앵글에 놓고, 볼 퍼스트 컨택트를 위해 궤도의 최저점을 앞으로 이동시킨다. 많은 골퍼들은 체중이 뒤에 남기 때문에 왼 어깨를 너무 빨리 올리거나 돌려버린다. 어깨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앞으로 나가면 하체가 반응하여 힘을 얻기 위해 지면을 밀 수 있다. 따라서 어깨를 이용해 다운스윙을 시작한 다음 왼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같은 순서는 여러분들이 킬러 아이언샷을 구사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교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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