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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공동 3위… 메이저 AIG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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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7-25 16:16:00   폰트크기 변경      
시즌 4번째 메이저 ‘에비앙’

선두에 2타 뒤진 15언더로 마감

시즌 마지막 메이저 사냥 ‘워밍업’

캐나다 헨더슨, 메이저 통산 2승

고진영ㆍ김세영ㆍ유소연 공동 8위


김효주가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 제공


미국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는 2년 연속 한국선수의 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국선수들은 우승 대신 네 명이 ‘톱10’에 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8위 김효주는 24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에서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69타(68ㆍ66ㆍ68ㆍ67)를 기록,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으나 역전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효주는 챔피언 브룩 헨더슨(24ㆍ캐나다)에게 2타 뒤졌다.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김효주는 그래도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이 대회의 상금이 대폭 오른 덕분에 김효주는 28만3420달러(약 3억7000만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합계 13언더파 271타(66ㆍ69ㆍ67ㆍ69)로 김세영ㆍ유소연 등과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김세영과 유소연은 이날 한때 공동 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김세영은 17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이 퍼팅그린 왼쪽으로 벗어난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2타차 2위였던 유소연은 이날 파3홀인 5번홀과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쏟아냈다. 공동 8위 상금은 12만4079달러(약 1억6000만원)에 달한다.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3승을 달성한 전인지는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올해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올랐고, KLPGA투어의 ‘강자’ 박민지는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1,2라운드에서 연속 64타를 친 헨더슨은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으나 전반엔 퍼트 난조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첫홀부터 3퍼트로 보기를 하더니 6번홀(길이 378야드)에서는 4퍼트로 더블보기까지 했다. 헨더슨이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를 하면서 선두권은 혼전 양상이었다. 한때는 일곱명이 공동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헨더슨은 그러나 더이상 물러나지 않았다. 14,15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고 다시 선두로 나선 그는 마지막 네 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18번홀(파5ㆍ길이455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이 러프로 간 바람에 레이업을 한 그는 약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연장 일보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상금 100만달러(약 13억1000만원)를 받은 그는 투어에서 스물 네번째로 통산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헨더슨의 우승은 투어 12승째다. 메이저대회로는 2016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약 6년만이다. 메이저대회 2승은 캐나다 남녀 골퍼를 통틀어 헨더슨이 처음이다.

헨더슨은 이날 드라이버샷 거리 265.0야드에서 보듯 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장타자다. 언덕과 경사진 곳이 많아 장타자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이 코스의 파5홀에서 그는 나흘동안 9언더파를 솎아냈다. 전체 언더파의 절반 이상을 파5홀에서 기록한 것이다.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헨더슨에게 1타 뒤져 2위를 한 소피아 슈버트(26)는 올해 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58위를 한 것이 종전 그의 메이저대회 최고성적이었다. 올해 12개 대회 출전 끝에 최고성적이자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한 그는 2위 상금으로 거금 58만6262달러(약 7억7000만원)를 받았다. 18번홀에서 이글퍼트가 홀을 스쳐 연장 돌입에 실패한 그는 세계 여자골프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다.

한편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은 다음달 4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다.


김경수 골프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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