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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교통수단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새만금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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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8-05 15:06:32   폰트크기 변경      
국토부, 종합시험센터 부지 공모…새만금 농생명 1∼3공구 선정

2032년까지 9000억원 들여 기술인프라 및 운영시스템 구축 추진


하이퍼튜브 개념도 / 국토교통부 제공


[e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시속 1000km가 넘는 속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친환경 육상교통 시스템,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의 데스트베드가 전북 새만금에 들어설 전망이다.

총사업비 9000억원에 달하는 종합시험센터를 비롯, 다양한 기술 인프라가 구축되고 건설 등 관련 업계, 그리고 다양한 실증ㆍ연구원 등이 새만금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전북도 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미래형 차세대 초고속 이동교통수단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부지 유치 공모’ 결과, 새만금 농생명용지 1~3공구 일대가 선정됐다.

전북(새만금)과 충남(예산), 경남(함안) 등 3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새만금이 낙점됐다. 공모 관련 전반적인 설계 작업은 한국종합기술이 맡았다. 

하이퍼튜브는 한국형 하이퍼루프로, 차량 전자석과 지상 전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추진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진공 튜브 안에서 운행하기 때문에 개념상 시속 10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다.

국토부는 향후 최고 속도를 시속 1200㎞까지 높인다는 계획인데,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대면 오갈 수 있는 속도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사업을 위해서는 오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총사업비 904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고속 추진동력을 비롯, 부상시스템과 아진공차량 및 무선시스템, 아진공 튜브 인프라, 하이퍼튜브 시스템 통합ㆍ운영 기술 등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예비타당성조사 등 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예타 통과 후에는 오는 2027년까지 연구개발 및 설계를 진행하고,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시험선로 및 종합시험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한 후 오는 2031년부터 본격적인 시험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전북도는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유치를 계기로, 새만금의 내부개발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 창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본격적인 하이퍼튜브 사업이 추진되면, 새만금 일대는 20년간 9조8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향후 새만금은 국제공항 건설을 필두로, 항공과 철도, 자율주행, 그리고 하이퍼튜브를 아우르는 미래 교통망 실현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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