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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세 커플스, 1939일만에 우승컵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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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0-17 11:47:57   폰트크기 변경      

16일(현지시각)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캐리의 프레스턴우드CC(파72)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SAS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프레드 커플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챔피언스투어 SAS 챔피언십

최종일 60타 치고 정상
양용은,첫 승 기회 맞았으나

공동 13위로 마무리


프레드 커플스(63·미국)가 미국PGA 챔피언스투어에서 1939일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과정에서 최소타수와 에이지 슈트 기록도 세웠다.

커플스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캐리의 프레스턴우드CC(파72)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SAS 챔피언십(총상금 210만달러)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커플스는 3라운드합계 20언더파 196타(68·68·60)로 스티븐 앨커(51·뉴질랜드)를 6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1만5000달러(약 4억5000만원)다.

커플스는 미국PGA투어에서 1992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을 포함해 15승을 거뒀다. 2010년 챔피언스투어 멤버가 된 그는 2017년 6월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13승째를 올린 후 5년3개월21일(1939일)동안 2위를 다섯 차례 하다가 이번에 14승을 달성했다. 하루전 일본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1498일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보다 441일이나 더 긴 기간의 우승공백을 깨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

커플스는 이날 버디만 12개 잡았다. 전반 5~9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2~18번홀에서 7연속 버디를 잡았다. 생애 첫 59타 기록에는 1타 뒤졌으나, 자신의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소타수를 2타 경신했다.

1959년생인 커플스는 또 자신의 나이보다 3타 적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른바 에이지 슈트다.

2라운드에서 커플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서 챔피언스투어 첫 승이 기대됐던 양용은(51)은 이날 1오버파(버디4 보기5), 합계 7언더파 209타(66·70·73)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올해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양용은은 22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톱10’에 들었고, 이번 대회 성적은 다섯 째로 좋은 것이다.

챔피언스투어 43승을 기록중인 베른하르트 랑거(65·독일)는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0위, 대회 예선전에서 66타를 친 끝에 출전권을 얻은 71세의 딕 매스트(미국)는 합계 8오버파 224타로 73위를 각각 차지했다.

챔피언스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고 오는 21일부터 플레이오프 3개 대회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1차전인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에는 찰스 슈왑컵 랭킹 72위내 선수들만 출전한다. 최경주와 양용은 모두 이 랭킹 30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골프라이터

김경수 골프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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